2014년 4월 17일 목요일

천안함 이후로 드는 생각인데

그 때도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잠수부들이 위험했고, 그 때문에 고 한주호 준위도 안타까운 일을 겪으셨습니다. 이번 여객선 침몰 때도 험한 날씨 때문에 잠수부들이 위험에 처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는 인명 구조용 무인기에 대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명 구조는 돈을 벌기도 힘들죠.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사람 목숨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중에서 침몰한 선박 등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장비는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일단 소형화 하기도 힘들고, 통신과 조류의 영향을 버틸만한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상에서의 인명구조용 무인기의 개발은 상당 부분 진척되어 이제는 사람을 수색하는 것이 많이 가능해 졌고, 생필품 조달과 작업 기능도 담당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른 인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있지만, 구조하려는 사람이 진입하기에는 위험한 곳이 너무나도 많은 곳이 사고현장입니다.

더 이상 구조자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위험한 일을 겪는 것을 줄일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 저 바다 어딘가에 살아남아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무인기 개발에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인기는 결코 전쟁 병기로만 개발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대신해 위험을 감수하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