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2일 목요일

스탈린그라드 전투 개요(1)

스탈린그라드의 원래 이름은 차리친(Tsaritsyn)이었다. 16세기 초에 볼가강변의 만곡부를 따라 형성된 작은 마을로, 원래는 남쪽을 지키는 변방 마을이었다. 그러다가 볼가강변에 위치한 특수성으로 인한 군사적 필요성과 하천 운송 등으로 인해 점차 마을이 크게 형성되었으며, 19세기 제정러시아 시절에는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지며 인구가 10만 명에 육박, 철도가 놓이기도 한다.

이후 적백내전이 발발하자 러시아 남부 지역에서는 차리친을 두고 적군과 백군 양측 사이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비에트가 건국되고 난 후, 차리친은 여전히 별 볼일 없는 작은 소도시였으나 스탈린이 집권한 이후인 1925년, 스탈린그라드로 개명되고 소련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거대한 중공업 시설과 철도, 항만 등이 건설되었다. 그 결과 독소전 시점에 스탈린그라드는 인구 50만 명의 중형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도시들과 다르게 스탈린그라드는 볼가강을 따라 선형으로 형성되어 있는 도시이며, 도시는 크게 도시 가운데 있는 102고지, 흔히 마마이 고지라고 부르는 거대한 언덕으로 남북으로 나뉘어 진다. 원래 만들어진 남쪽 구역은 주로 주거지와 행정구역, 구시가지 등이 형성되어 있으며, 북쪽은 중공업시설과 철도역이 집중되어 배치되어 있는 곳이었다.

1942년 초에 독일군이 하르코프를 장악한 시점에는 동쪽에 위치한 전략적 목표는 카프카스 지역과 스탈린그라드 뿐이었다. 따라서 남부에 위치한 독일군의 전략적 목표는 자동적으로 스탈린그라드와 카프카스로 결정되었었다. 이는 히틀러의 아집을 떠나 당시 카프카스의 독일군의 측면을 보호하기 위해선 스탈린그라드에 대한 공격이 이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Stalingrad
, P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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